경기도, GTX도 할인 ‘경기패스’ 5월 출시

황호영 기자 2024. 3.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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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동카드’ 비협조 주장에 김포·군포·과천·고양 협약 내세워
사실무근 반박… 동참 여부 자율 경기패스 사업 시행 앞두고 만전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상수 교통국장이 The 경기패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도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협의 거부” 주장에 “경기도가 시·군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막았다면, 김포·군포·과천·고양은 어떻게 동참 협약을 맺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5월 출시되는 도 대중교통 할인 정책 ‘더(The) 경기패스’가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에도 적용됨을 강조, 다음 달부터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도민지원단을 운영해 차질 없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패스는 GTX는 물론 시내·광역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을 환급하는 교통비 지원 정책”이라며 “개별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참여와 상관없이 모든 시·군과 함께 경기패스 사업이 5월1일부터 본격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고양특례시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동참 협약을 체결, 김포·군포·과천에 이은 네 번째 동참 시·군이 됐다.

2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상수 교통국장이 The 경기패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또 김 국장은 다음 달 1일부터 도 민원·홍보 담당 부서와 31개 시·군, 경기교통공사 등으로 구성된 ‘경기패스 도민지원단’을 발족해 ▲시스템 개발 ▲주민 홍보 ▲초기 이용 안내 및 민원 응대 등을 수행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국장은 “교통비 지원 정책은 수도권 시민의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경기패스는 도민 통행 패턴과 교통 현실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교통비 지원 정책”이라며 “교통비 정책에 정답은 없다. 오직 지역민을 위한 정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를 향해 “서울시는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도민 부담을 덜고자 하는데 정작 도는 ‘우리 카드만 쓰라’며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국장은 서울시의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비협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도는 일찍부터 기후동행카드 동참은 시·군 자율이라고 안내 중”이라며 “도 교통을 책임지는 실무자로서 (서울시 주장을)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김포·군포·과천·고양 모두 자율적 판단으로 동참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는 경기패스와 같이 전 시·군 공통 추진 정책에는 30%의 도비를 지원하며 시·군 단체장 판단으로 진행하는 개별 사업은 해당 시·군이 지방비를 투입 진행 중”이라며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한) 일부 시·군을 위해 도비가 지원되는 것은 타 시·군 간 형평성에 맞지 않고 정책 수행이라고도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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