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 될까…" 김연경 '챔피언' 가는 길, 몰려든 팬들
[앵커]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뒤 남긴 말입니다. 요즘 배구 코트엔 김연경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애미에서 20시간 걸려서" "가족이랑 경기를 재밌게 보면서"
나이도, 살고있는 지역도 다르지만 경기장을 찾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을 찾았다가 배구장을 찾은 팬도 있습니다.
[고수호/미국 마이애미 : 김연경 선수 하면 역시 그래도 식빵, 그 솔직함. 경기할 때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이덕로/충남 아산시 : 한 2년 정도는 더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모두 김연경을 향한 응원을 쏟아냅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플레이오프 3차전.
어쩌면 은퇴를 고민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될까 4천여 명의 팬들이 긴장했습니다.
[흥국생명 3:0 정관장/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어제)]
김연경은 노룩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돌아갔지만 더 정확한 공격으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블로킹에 막혀 주저앉은 건 잠시, 다음은 똑같이 블로킹으로 되갚았습니다.
그렇게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요.]
서른여섯의 나이, 그래서인지 주위에선 이번 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올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즌 후에 얘기하겠습니다.]
은퇴를 하냐 마냐의 문제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두 번 했던 기억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김연경은 내일(28일)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섭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현영이 효자손 들고 국회에 간 이유는? [주피소드]
- "웰컴 백 준호!" 골 넣은 뒤 동갑내기 친구부터 챙긴 손흥민
-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통장에서 출금함" 진짜였다
- "해외에서도 대파가 화제라는데…왜 그런 거지?"
- [사반 제보] 지하철 부정 승차하던 승객…역무원이 말리자 '눈알 찌르기'
- [단독] "들은 적 없다"더니…'VIP 격노' 녹취된 김계환 휴대폰
-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여야 지도부 '총출동'
- "사우나 들어온 듯…" 비 많고 더 덥고, 올여름 '벌써 걱정'
- [단독] '명품백 전달' 최재영 출국정지…청탁 대가 조사
- 김호중 "녹차 섞어 10잔 정도"…소주잔은 재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