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충격, 어떤 결과 나올지 궁금해” 미즈하라 도박 스캔들, 에인절스도 깜놀…‘이것’을 봤다는데

김진성 기자 2024. 3.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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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도 충격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그의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스캔들은 오타니의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미즈하라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오타니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1회말 1사 후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미키 모니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USA 투데이에 이번 사건에 대해 “나도 충격을 받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누구 못지 않게 궁금하다”라고 했다. 미즈하라의 스포츠 불법도박은 결국 에인절스 시절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인절스 사람들은 모르는 눈치다.

모니악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또 몇 년 동안 (미즈하라에게)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했다. USA투데이의 취재에 따르면 에인절스 선수들은 미즈하라가 스포츠 불법도박을 한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눈치다.

USA투데이는 미즈하라가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의 통역으로 일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포커 게임 외에 도박을 한다는 암시를 주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포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즐기는 놀이로 통용된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이날로 종료됐다. 28일은 휴식일이다. 그리고 30개 구단은 29일 일제히 미국 본토 개막전을 갖는다. 그러나 희망차야 할 메이저리그 구단들, 업계 분위기가 오타니와 미즈하라 관련 이슈에 의해 덮인 분위기다.

USA 투데이는 이번 사건을 두고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사건 이후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스캔들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본래 오타니에 대해 조사할 계획은 없었는데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 소개때 다저스 오타니가 로버츠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현재 미국 언론들은 이반 사건 관련 “몰랐다”로 일관하는 오타니의 발언에 의심이 가득한 눈치다. 특히 자신의 통장에서 450만달러가 분할로 불법도박업자 매튜 보이어에게 빠져나가는 걸 어떻게 몰랐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는 시선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건 맞다. 오타니가 직접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오타니가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스캔들이 어떤 식으로든 오타니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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