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몸풀기인 줄 알았는데…WTT 인천 대회 32강 충격의 탈락

이교덕 기자 2024. 3.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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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종도, 이교덕 기자] 신유빈(19, 대한항공)이 '신한은행 월드테이블테니스(WTT, World Table Tennis) 챔피언스 인천 2024' 여자 단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소피아 폴카노바(29, 오스트리아)에게 게임스코어 2-3(11-8, 14-12, 7-11, 7-11, 5-11)으로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추첨받았다. 계획대로 4강까지 무난하게 올라가면, 이 대회 우승 후보인 랭킹 1위 순잉샤(23, 중국)와 결승행을 놓고 부딪힐 가능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폴카노바에게 덜미를 잡혀 홈그라운드 우승이 수포로 돌아갔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신유빈은 1게임 초반, 타점이 맞지 않았다. 폴카노바의 구석구석 찌르는 코스 공략에 애를 먹다가 2-6까지 끌려갔다.

쉼호흡을 크게 하고 침착성을 되찾은 후, 7-7로 균형을 맞췄다. 한 번 흐름을 잡고 나니 경기력이 안정화됐다. 과감한 공격으로 먼저 11점 고지를 밟았다.

2게임도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12-12 듀스로 팽팽한 분위기에서 폴카노바의 실수를 연속으로 이끌어내 14-12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폴카노바의 저력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3게임을 7-11로 내준 신유빈은 4게임에서도 실수가 이어져 7-11로 고개를 숙였다.

16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게임. 신유빈은 2-6까지 몰렸다. 게다가 여기서 엣지가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2-7까지 벌어졌고, 네트를 맞고 넘어오는 공에 손도 쓰지 못하고 매치포인트를 줬다.

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는 지아 난 위안(38, 프랑스)을 게임스코어 3-2(11-6, 11-5, 8-11, 7-11, 11-5)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지희는 오는 29일 이토 미마(일본)를 상대로 16강전에 나선다.

WTT 시리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다.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3번째로 많은 우승 랭킹 포인트를 준다. 그랜드 스매시에 2000점, 파이널스에 1500점, 챔피언스에 1000점이 걸려 있다.

복식 경기 없이 남녀 단식으로만 펼쳐지는 '신한은행 WTT 챔피언스 인천 2024'은 27일과 28일 32강전, 29일 16강전을 진행한다.

30일 8강전과 4강전이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남녀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만5000달러(약 2000만 원)를 포함해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다.

이날 남자 단식은 순항했다. 이상수(33, 삼성생명)가 에드워드 리(21, 캐나다)를 게임스코어 3-0(11-7, 11-4, 11-9)으로 가볍게 꺾었다.

오는 28일 맞붙는 퀴우 당(27, 독일)과 시몬 가우지(29, 프랑스)의 32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마주 선다.

랭킹 46위 신예 오준성(17, 미래에셋증권)은 랭킹 17위 오마르 아사르(32, 이집트)와 5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7, 9-11, 11-7, 8-11, 11-5)로 이겼다.

특히 외나무다리 승부인 5게임에서 패기를 앞세운 과감한 드라이브로 아사르를 6점 차 넉넉하게 이기고 16강행을 결정 지었다.

오준성은 28일 펼쳐지는 추앙 치유안(대만)과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의 32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대결한다.

오는 28일 대회 2일차에는 남은 32강전이 치러진다.

남자 단식에서 장우진(28, 미래에셋증권)과 안재현(24, 한국거래소)은 운명의 승부를 가진다. 대진 추첨 결과, 32강전부터 동료끼리 만나게 됐다.

임종훈(27, 한국거래소)은 아이작 궉(17, 싱가포르)과 맞붙는다.

여자 단식에서 김나영(18,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쳉이칭(32, 대만)과, 주천희(22, 삼성생명)는 하리모토 미와(15, 일본)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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