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왕길동 창고 건물서 불…3시간 50여 분 만에 초기 진화
최승현·박준철 기자 2024. 3. 27. 19:43
27일 오후 6시 4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1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전체면적 720㎡ 규모의 창고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 10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진화대원 등 78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9시 55분쯤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인천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창고 건물 내로 진입할 수 없어 굴착기로 외벽을 부수며 진화 작업을 벌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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