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수임 은폐, 탈세 의혹"에 이용우 "탈세 아냐"…박찬대 채용 비리 의혹, 朴 "허위사실 법적대응"

황남건 기자 2024. 3. 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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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앞둔 27일 인천 계양구청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계양갑·을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오는 4월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1일 앞두고, 인천에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당 후보들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 등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구을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서구을 후보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라던 이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수임내역이 15건에 불과했는데, 공천 직후 500여건의 수익 내역을 벼락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협회에서도 이를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후보의 후보직을 즉각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탈세 목적으로 수임내역을 은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무법인 소속의 월급 변호살만 근무했기 때문에 탈세를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속해 있는 법무법인에서 담당변호사 중 대표변호사 등만 온라인 시스템에 입력했다”며 “최근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 담당한 사건의 경유증 사용내역 정보에 이름을 추가 입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수구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김성해 연수구의회 전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자신의 최측근이 구속되자 지역 운수업체 대표에게 생활비를 제공했고, 이후 이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받은 뒤 그 댓가로 자신의 보좌관으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과거 박 후보의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의장은 “박 후보가 부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금전거래 내용에 대해 전부 알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측근들을 보좌진으로 부정 채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 기자회견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일방적인 허위사실 공표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기자회견을 주최한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과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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