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내 적신월사 본부 폐쇄…"병원이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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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알아말 병원에 있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본부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적신월사 본부가 있던 알아말 병원에서 40일 넘게 적대행위가 이어지면서 성역이 돼야 할 병원은 전쟁터가 됐고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은 모두 강제로 시설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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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중추적인 의료 서비스 조정 기능을 하던 적신월사 본부가 격화하는 교전 양상 속에 잠정 폐쇄됐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알아말 병원에 있던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본부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적신월사 본부가 있던 알아말 병원에서 40일 넘게 적대행위가 이어지면서 성역이 돼야 할 병원은 전쟁터가 됐고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은 모두 강제로 시설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아말 병원에 사무소를 두고 가자지구 곳곳에서 벌이는 응급의료 서비스와 환자 후송, 치료 등의 업무를 조율하던 적신월사 본부는 이 병원과 함께 사실상 강제폐쇄됐다고 IFRC는 전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 병원 안팎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려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 세력이 잠입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병원 안으로 진입하거나 외부에서 수시로 저격하고 있습니다.
시설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알아말 병원은 환자 후송을 시작했고, 의료진도 대부분 병원을 떠났습니다.
적신월사 본부 폐쇄 역시 더는 기능을 수행할 여건이 못 된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IFRC는 "적신월사 표시가 선명하게 표시된 알아말 병원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하는 시설"이라며 "우리는 모든 분쟁 당사자가 의무를 준수하며 민간인과 의료 종사자, 의료 시설을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적신월사 업무를 수행하던 동료 18명이 숨졌다"며 "의료진과 구급대원에 대한 어떤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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