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일영업’에 전통시장도 함께 웃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주말을 맞아 아내와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댄 A씨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경동시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규제 개선에 대한 소비자 간담회를 열었다.
동대문구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2개의 대형마트와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전통시장이 함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트찾는 가족들 인근 시장 구경
상생효과로 주말 방문객 급증
상인들 “시장이 핫플레이스로”
주민들도 “생활 불편 크게 개선”
강차관 “휴무일 평일전환 힘써야”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주말을 맞아 아내와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차를 댄 A씨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경동시장.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경동시장에서 A씨는 인도 한쪽에 끝없이 펼쳐진 노점상을 한참 구경했다. A씨 가족은 이날 전통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경동시장 맛집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고, 공방에 들러 아기자기한 소품 등을 구매했다. 시장 구경을 마친 A씨는 다시 마트에 돌아가 생수 같은 무거운 물건과 라면, 시리얼 등 식품을 쇼핑했다. A씨는 “고물가에 채소와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시장을 이용하고, 마트에서는 공산품을 구매했다. 마트의 쾌적함과 시장의 이색적인 즐거움을 둘 다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규제 개선에 대한 소비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공휴일 지정 원칙을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인 새벽시간대 온라인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 개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동대문구는 서울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달 대형마트 평일 휴무일을 2·4주 수요일로 변경했다. 동대문구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2개의 대형마트와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전통시장이 함께 있다. 부산 16개 구·군도 5월에서 7월 중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동대문구 소비자들은 휴일 대형마트 쇼핑이 가능해져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 쇼핑을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증가하면서 주말 매출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경동시장의 구체적인 매출 수치 변화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대구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후 6개월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전통시장도 32.3% 매출액이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주 안덕근 장관의 이마트 용산점 방문, 이날 강 차관의 경동시장 방문 등 물가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진경 기자, 권이선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