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68조·구광모 100조… 국내서 미래 투자

장우진 2024. 3.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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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집중 투자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이날 지주사인 ㈜LG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 역시 전체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 소재와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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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 영상. LG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LG 삼성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인력 채용에 나선다. 정부에 발맞춰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고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연평균 투자 규모는 2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17조5000억원)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난다.

이 중 31조1000억원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 투자액의 46%를 R&D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3년 간 전체 직접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인 4만4000명을 미래 신사업 추진 분야에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연관 부품 산업의 추가 고용 유발 인원(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그룹 측은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에 건립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구체적 투자·채용 계획도 공개했다. 2025년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4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9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집중 투자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이날 지주사인 ㈜LG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8년까지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절반을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와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 LG그룹 역시 전체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 소재와 스마트팩토리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과 SK는 지난 2022년 각각 360조원과 179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실적 부진에도 지난해 R&D 총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28조339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그룹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전체 투자액의 35% 수준인 67조원을 비수도권에 투자키로 했다. 반도체·소재 분야에 30조5000억원, 그린 분야에 22조6000억원, 디지털 분야에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분야에 2조8000억원 등이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의 경우 2030년까지 73조원을 국내 투자키로 했으며, 롯데그룹은 2027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그룹과 GS그룹, HD현대 등 10대그룹 역시 수십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은행들도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민생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12개 은행이 5971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우진·이미선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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