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세계적 선수 아무도 못한 젖산역치 훈련 해낸후..." 이정훈 대표팀 감독이 본 호주훈련 금지령 이유

전영지 2024. 3.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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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도 소화하지 못한 프로그램과 기록을 소화한 후."

"대표선발전 후 4월부터 두달간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파리올림픽 준비를 마무리할 생각이었고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 스태프들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있는 동안 그런 일이 벌어졌다. (김)우민 선수를 가르쳤던 코치가 엄청나게 힘든 훈련 스케줄을 제시했다. 젖산 역치 훈련 프로그램을 '화.목, 토' 하루 건너 계속 제시했는데 우민선수가 이를 다 소화했다. 과거 박태환 선수도, 호주선수들도, 세계적으로도 아무도 맞추지 못하는 훈련과 기록을 소화했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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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든 김우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훈 총감독

"김우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도 소화하지 못한 프로그램과 기록을 소화한 후…."

파리올림픽 경영대표 선발전을 마무리한 이정훈 대한민국 경영대표팀 총감독이 호주의 외국선수 전지훈련 금지령 배경을 이렇게 추측했다.

2월 도하세계수영선수권을 앞둔 지난 겨울 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은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계영 전문가' 마이클 팔페리 코치와 함께 혹독한 훈련을 치러냈다. 이어진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와 김우민이 자유형 200-400m 금메달을 휩쓸었고, 남자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도 '자유형 400m 챔피언' 김우민과 '배영 톱5' 이주호는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과 함께 2주간 호주전훈을 다녀왔다. 선발전을 마친 후 4월부터 경영대표팀 전체가 호주 전훈을 계획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쳤다. 호주수영연맹측이 4월 15일 이후 8주간 해외 대표팀의 호주 전훈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전했다. 일부 국가가 호주수영연맹과 조율 없이 대표 코치와 임의로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최근 호주 전훈을 진행한 한국 등이 세계선수권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면서 호주 수영계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정훈 감독은 27일 선발전을 모두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진솔하게 아는 바를 답했다. "대표선발전 후 4월부터 두달간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파리올림픽 준비를 마무리할 생각이었고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 스태프들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있는 동안 그런 일이 벌어졌다. (김)우민 선수를 가르쳤던 코치가 엄청나게 힘든 훈련 스케줄을 제시했다. 젖산 역치 훈련 프로그램을 '화.목, 토' 하루 건너 계속 제시했는데 우민선수가 이를 다 소화했다. 과거 박태환 선수도, 호주선수들도, 세계적으로도 아무도 맞추지 못하는 훈련과 기록을 소화했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호주 헤드코치가 이 부분을 인지했고 호주스포츠과학연구소로 정보가 들어간 것같다. 헤드코치가 수영장에 찾아와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같다. 4월15일부터 6월 호주대표팀 선발전까지 8주간 해외선수들의 호주 전훈이 불가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일 김우민, 이주호, 지유찬 선수와 호주로 출국해 15일까지만 훈련한 후 4월16일 골드코스트로 넘어가 17일부터 호주 오픈 챔피언십(17일 자유형 400m, 18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무엘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 등 호주 에이스들과 겨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수영계가 경계할 만큼 지난 2월 자유형 400m에서 짝 월드챔피언에 오른 김우민의 약진은 눈부시다.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2024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 6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100-200-1500m를 모두 뛴 김우민은 선발전 마지막날, 테이퍼링도 하지 않은 채 혹독한 체력부담을 이겨내고 43초대 호기록을 찍었다. 지난달 도하세계선수권 금메달 당시 기록한 자신의 개인최고기록 3분42초71, 박태환의 한국신기록 3분41초53에는 못미쳤지만 3분46초78의 올림픽기준기록은 가뿐히 넘겼다. 호주 에이스 사무엘 쇼트의 올시즌 최고기록 3분44초20을 넘어선 시즌 세계 3위 기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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