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쿠팡·알리, 누가 이길까…‘쩐의 전쟁’ 시작됐다

KBS 2024. 3.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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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사자 대 호랑이.

슈퍼맨 대 배트맨.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사로잡는 원초적 대결인데요.

이 구도가 현실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쿠팡 대 알리, 알리 대 쿠팡입니다.

일명 '쩐의 전쟁'.

2주 전, 중국 알리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11억 달러, 1조 5천억 원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축구장 25개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고, 해외에 팔만한 한국 상품을 발굴할 소싱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

말뿐인 구상이 아니라 투자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냈습니다.

오늘(27일) 쿠팡도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액은 알리의 2배인 3조 원.

통합물류센터를 최소 8곳 이상 더 짓고,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2027년까지 거의 모든 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두 시간도 안 돼 알리가 다시 맞불을 놨습니다.

한국 상품 전용관 '케이베뉴'의 수수료 0원 정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나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한 국내 사용자 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쿠팡은 3천만 명, 알리는 8백만 명.

알리의 성장세가 빠르지만 아직은 격차가 큽니다.

알리는 이제 규제가 본격화된 반면, 쿠팡은 각종 규제에 적응을 마쳤습니다.

쿠팡이 유리한 지점입니다.

반면, 덩치는 알리가 압도합니다.

둘 다 미국에 상장돼있는데 시가총액은 알리가 5배 이상.

알리의 현금성 자산은 115조 원가량, 쿠팡은 계속 적자를 보다 지난해 처음 흑자였습니다.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은 소비자에겐 일단은 득이지만, 두 공룡에 치여 다른 유통 기업이 전멸한다면 마냥 득일 수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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