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일본서 신장병 사망자 나온 `붉은누룩` 식품 수입 안돼"

박양수 2024. 3.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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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 식품 5종에 대해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등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 성분 건강기능식품 5종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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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60정.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 식품 5종에 대해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을 말한다.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보조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도 붉은색의 '홍국쌀빵' 등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최근 일본에서 고바야시제약의 건강기능식품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등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의 입원 환자가 나와 현지 식품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사망자는 2021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제품을 복용했으며, 신장 질환이 악화해 지난달 숨졌다. 고바야시제약은 자사 제품 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는지 등의 인과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피해 조사와 동시에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제품으로 신장병 등 신장 장애로 입원했다는 신고가 전날까지 26건 확인됐으며, 이 중 6명이 입원했고 2명은 인공 투석이 필요한 상태였다. 26일 새롭게 50명이 추가돼 입원 환자가 70여명으로 늘었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지난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팔렸다. 하지만, 유럽에선 홍국 성분 건강식품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된 적이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홍국균이 곰팡이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는 경우도 있어 기준치를 설정했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을 52개 음료와 조미료 업체, 상사 등에 공급해왔다. 이에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들이 탄산수와 오징어젓 등 관련 식품에 대해 잇따라 리콜 조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등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 성분 건강기능식품 5종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 직접 구매를 방지하고자 국내 플랫폼 기업 등에 제품 정보 제공 및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해외 직접구매로 제품을 반입하는 소비자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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