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개토식 갖고 6.25 전사자 유해 발굴 돌입

김동욱 2024. 3.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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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분의 호국영웅을 찾는 그날까지."

육군 제35보병사단 정읍·김제대대가 6.25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35사단은 다음 달 19일까지 약 3주간 정읍·김제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쌍치면 나희봉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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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분의 호국영웅을 찾는 그날까지….”

육군 제35보병사단 정읍·김제대대가 6.25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27일 전북 순창군 쌍치면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육군 제35사단 오혁재 사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35사단 제공
35사단은 27일 전북 순창군 쌍치면 ’녹두장군 전봉준관 운동장‘에서 전북지역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발굴처장과 6.25참전유공자회 정읍·순창회장, 정읍부시장, 순창군수 등 6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 발굴 작전을 기원했다.

35사단은 다음 달 19일까지 약 3주간 정읍·김제대대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쌍치면 나희봉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북한의 ’전북도당 유격대‘가 활동한 곳이다. 군은 6·25 직후인 1950년 11월 3일부터 국군 11사단 장병과 학도병, 경찰 등이 매죽리에서 북한 무장 공비를 상대로 잇달아 벌인 ’호남지구 공비 토벌작전‘(매죽리 1·2차 전투)에서 40여명이 넘는 국군이 전사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인근 쌍치면 여시목골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전개해 총 234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35사단은 성공적인 유해 발굴을 위해 관련 사료 조사와 주민 제보, 현장답사 등을 진행했다. 또 유해 발굴팀을 선발해 1주간 사전 교육과 발굴 요령을 숙달하는 등 단계적으로 발굴 작전 준비를 마쳤다.

유해 발굴 작전을 진두지휘할 황인형 정읍·김제대대장(중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이 있어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선배 전우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 발굴 작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은 6.25 전쟁 당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보훈 사업이다.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 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35사단은 2003년부터 전북 진안 운장산, 임실 회문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등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전개해 총 24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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