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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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일본은행의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금리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이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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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전일 대비 0.24% 오른 151.97엔까지 급등하며 이전 고점인 2022년 10월의 151.94엔을 넘겼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1990년 6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일본은행의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금리 정책을 신중히 결정하려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이후 급등했다. 다무라 심의위원은 아오모리시 강연에서 “금리 인상을 통해 수요를 조정하고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금리 수준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금리는 완전히 시장에 맡길 수준까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 내 매파적 인물로 꼽히는 다무라 심의위원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시장이 엔화 매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적 조치’를 포함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긴박감을 가지고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전했다.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은 이날 저녁 재무성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3자 회합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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