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손흥민과 이강인의 하나됨, 나도 원한 모습…너무 뿌듯했다"

이재상 기자 2024. 3. 27.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포옹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황 감독은 "나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던 모습이 나와서 너무 뿌듯했다"며 "앞으로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 원정 3-0 승리 등 1승1무로 '임시 임무 완수'
"이제부터는 차기 사령탑 몫…파리 올림픽에 올인"
태국 원정을 마친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3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포옹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황 감독은 "나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던 모습이 나와서 너무 뿌듯했다"며 "앞으로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선홍호'가 27일 귀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꺾은 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던 황선홍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1승1무로 마쳤다.

KFA에 따르면 23명의 대표팀 선수 중 중 손흥민(토트넘)과 백승호(버밍엄) 등 해외파 12명은 방콕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태국전을 끝으로 대표팀 임시 감독직 임무를 마치는 황 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한 팀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평가는 팬들이 해주실 것이다. (앞으로)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이끌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3월 2연전 동안 임시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마찰 등으로 팀이 뒤숭숭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도왔다.

21일 홈에서는 아쉽게 1-1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어진 태국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특히 26일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손흥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한 뒤 두 선수가 포옹하던 장면은 많은 것을 상징했다.

황 감독은 "그 모습은 나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던 모습"이라며 "너무 뿌듯했다. 계속해서 그런 장면들이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말한 뒤 "그것은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다. 계속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서로 포옹하고 있다. 2024.3.26 ⓒ AFP=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A매치 2경기를 마친 그는 주민규(울산), 정호연(광주) 등 새 얼굴들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접근 방법이 다르지만 일단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K리그 젊은 선수들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수'로의 본업을 마친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게 중요한 시간이었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보람됐다. 개인적으로도 느낀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지도자 생활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황 감독은 '본업'인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올림픽 대표팀이 내일 입국하는데 한국에 오면 코치진과 1박 2일로 회의를 해서 최종 명단을 정해야 한다"며 "시간이 촉박하다.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대표팀의 슬로건이 '원 팀 원 골'"이라면서 "우린 반드시 팀으로 싸워야 한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하나로 뭉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태국 원정을 마친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