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日 무라타 슈지 선생 별세…깊은 애도 전해

고인 포항시 홍보대사 역임
한일 간 민간 교류 가교 역할 맡아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시 홍보대사로서 한일 민간 교류에 공헌한 일본인 무라타 슈지(村田修二·78)씨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의 건축과장을 지낸 고(故) 무라타 슈지 씨는 2000년대 말 파견된 공무원과의 친분을 계기로 포항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퇴직 후에도 포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포항 영일중학교와 일본 바이엔(培遠)중학교 간 자매결연과 학생 홈스테이, 양 도시 의사협회 교류 등 민간 분야의 우호 교류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시로부터 홍보대사에 위촉돼 포항 관광과 특산물 홍보, 파견 공무원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포항을 방문해 지역 홍보를 위한 자료 수집과 현장 답사를 하는 등 포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시는 최근 무라타 씨가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하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에 헌신한 고인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뜻을 담은 조전과 감사패를 후쿠야마 파견 공무원을 통해 고인의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하고 위로를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0만 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포항시를 위한 선생의 열정을 가슴에 새겨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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