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시대 앞둔 교사들 “학생들 디지털 과몰입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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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한 해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사 상당수가 디지털 기반 교육과 관련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는 "교사들은 세심하고 장기적인 로드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현장에 얼마나 많은 업무와 책임을 부여하고 혼란을 가중시켰는지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교육이 정말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부터 재고해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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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한 해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사 상당수가 디지털 기반 교육과 관련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전국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교사들은 디지털 기반 교육에 기대되는 점으로 △교육의 내용 및 방식의 변화와 혁신(46.7%) △학생에 대한 객관적 진단 및 피드백 제공(39.9%)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우려되는 점으로는 △디지털 기기 과몰입·과의존(86.3%) △교육예산 편중으로 인한 공교육의 질 저하(45.1%) △수집된 디지털 정보 관리 문제(31.5%)라고 응답했다.
특히 유치원에서 AI 기반 교육을 실시할 때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로 △유아의 발달단계와 학습원리에 부적합'(51.7%) △유아기 디지털기기 의존도 강화·중독(34.5%)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교사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에 대해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사업이 순차적(계획·개발·안내·적용)으로 이뤄지는가'와 '장기적인 로드맵이 제시되고 있는가'에 대해 각 81.0%와 82.4%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학교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는 74.3%의 교사가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관리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에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52.3%가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이라고 답한 교사는 2.5%에 그쳤다.
교사노조는 "교사들은 세심하고 장기적인 로드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현장에 얼마나 많은 업무와 책임을 부여하고 혼란을 가중시켰는지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교육이 정말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부터 재고해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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