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2만1442명 역대 최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3.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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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1000명대로 떨어졌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지난 1월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감소했다.

1월에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크게 줄면서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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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북만 출생아 늘어
출산율 0.7명대 붕괴 우려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2만1000명대로 떨어졌다. 1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0.7명대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지난 1월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감소했다. 다만 출생아 수는 10개월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3월 2만1218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1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출생아 수는 연초에 높은 경향을 보여 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모들이 학년 시작에 맞춰 1월에 출산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대전과 충북은 출생아 수가 증가했지만, 다른 15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지난해 1월 683명에서 올해 1월 705명으로, 충북은 같은 기간 700명에서 732명으로 늘어났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1월에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크게 줄면서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감소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1월 결혼은 2만8건 이뤄지며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건을 돌파했다. 혼인신고가 가능한 평일이 작년 1월에는 설 명절이 있어 20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22일로 더 많았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혼 건수도 7940건으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났다.

지난 2월 인구 이동은 65만5000명으로 1년 전 같은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월별로 보면 2022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구이동률은 16.2%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이탈 양상이 두드러졌다. 경기(4972명), 서울(3134명), 인천(3071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으나, 경남(-3326명), 경북(-1631명), 전남(-1260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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