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아산병원 9개 병동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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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6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동 폐쇄 등을 추진하며 비상경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과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일부 병동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전공의 복귀가 요원한 상태라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더 통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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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당겨써라" 강요까지
◆ 의사 파업 ◆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6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이 병동 폐쇄 등을 추진하며 비상경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래 진료와 수술이 대폭 줄어든 여파로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에게 휴가를 당겨 쓰라고 강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과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대상은 외과, 내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등에서 주로 사용하던 곳이다.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진 상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일부 병동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전공의 복귀가 요원한 상태라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더 통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도 1000억원까지 늘렸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의 상황도 비슷하다. 세브란스병원은 75개 병동 중 6개 병동을 3개로 통합했고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비웠다. 서울성모병원은 일반병동 19개 중 2개 병동을 폐쇄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일부 병동에서 무급휴가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 오프(휴일)'를 신청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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