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캄보디아 농업협력 더 굳건해진다

황인혁 기자(ihhwang@mk.co.kr),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4. 3.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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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특히 양국 간 교역은 2022년 12월 체결된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캄보디아 농림부는 양국 간 농산물 수출 확대를 비롯해 농업기술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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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농산물 고급화 위해
한국 영농기술 수입해야"

◆ 매경 글로벌포럼 ◆

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27일 KOTRA에 따르면 2023년 양국 교역액은 10억5200만달러로 2022년 10억5100만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양국 간 교역은 2022년 12월 체결된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캄보디아 FTA로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 양국 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철폐해 밸류체인 강화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주로 캄보디아에서 의류·신발·천연고무 등을 많이 수입한다. 반대로 캄보디아는 한국에서 직물·가죽류 등 봉제 원·부자재와 자동차, 음료, 화장품 등을 수입한다.

가장 앞서 경제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농업 부문이다.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캄보디아 농림부는 양국 간 농산물 수출 확대를 비롯해 농업기술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농업 인프라 개선과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농업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수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업을 상업화하고 농산물 품질을 높이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부응해 한국은 영농기술 전수를 통한 생산성 증대 지원, 농업 인프라 개선사업, 농업 전문인력 양성, 종자 개량, 디지털 기술 활용 등으로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매경 캄보디아 포럼'에 참석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계 관계자들도 입을 모아 "캄보디아 농·산업 발전에 한국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 자본이 캄보디아의 풍부한 농업 생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아진 농가공품을 수출해 캄보디아 농가와 한국 투자자 모두 수익을 거두는 구조를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인력 부문 역시 더 많은 협력이 예상되는 분야다. 캄보디아는 아직 기술·전문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캄보디아는 현재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으로 이주노동자들을 많이 파견하는 국가 중 하나인데 한국은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이나 귀환 후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캄보디아의 인적자원 개발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황인혁 부국장(팀장)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김규식 기자 / 고민서 기자 / 안갑성 기자 / 홍혜진 기자 / 김형주 기자 / 박제완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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