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이라 그런가" 얼굴 붉힌 시의원과 재단대표…원주시청 무슨 일?

신관호 기자 2024. 3.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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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재단 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손준기 강원 원주시의원과 박창호 재단 대표이사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손 의원은 작년 10월과 올해 3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재단 대표 선출방식을 비판해왔다.

그는 재단이 기존 선출방식(상근이사 중 선출)이 아닌 정관을 바꿔, 민선8기 원주시장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재단 비상근이사 출신인 박 대표를 뽑은 점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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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문화재단 대표·손준기 시의원 27일 서로 비판 기자회견
박창호 강원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왼쪽)와 손준기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의원이 27일 각각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3.27/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주문화재단 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손준기 강원 원주시의원과 박창호 재단 대표이사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서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탄압'과 '정치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날선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손 의원은 작년 10월과 올해 3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문화재단 대표 선출방식을 비판해왔다. 그는 재단이 기존 선출방식(상근이사 중 선출)이 아닌 정관을 바꿔, 민선8기 원주시장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재단 비상근이사 출신인 박 대표를 뽑은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대표선출을 위한 이사회 전 박 대표 명패가 이미 마련됐다는 주장도 펼쳤고, 박 대표 취임 후 문화도시사업평가가 부정적이라는 등 각종 문제점을 주장해 왔다.

이러자 박 대표는 27일 시청 회견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손 의원은 정치적으로 원주시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재단을 이용한다”면서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적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재단을 향한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재단에 출근해 명패를 처음 봤다, 그게 있는 줄 몰랐고, 나중에 보니 그 전 대표들(민선 7기 당시) 명패 값보다 저렴했다”며 “저는 전 대표들과 달리 무보수다. 댄싱카니발 행사도 전 대표들이 있었을 때보다 적은 예산으로 성공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견이 끝난 직후 손 의원도 회견으로 반박했다. 손 의원은 “저는 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이고, 재단은 시의회 피감기관”이라며 “시민 혈세가 투입된 시의 출연기관인 재단에 예산감사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박 대표는 회기 중 출석요청에도 재임 중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하루 전 기습적인 회견과 함께 정치행동을 일삼은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선거를 앞둔 재단의 정치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표 취임 후 문화도시사업평가 최하위, 부당해고 문제가 있고, 심지어 인선비리 의혹은 논점을 벗어나 명패 행방을 지적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박 대표의 회견에 참석했는데, 박 대표로부터 회견장에서 퇴장을 요구받기도 하는 등 손 의원과 박 대표는 회견 전부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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