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신기록 쏟아졌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3.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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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다." 한국 수영계가 이 한마디로 바뀌고 있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김민섭이 예선과 결선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특히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5초95)을 17개월 만에 0.50초 앞당기면서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마저 넘어선 뒤 결승에서는 0.50초를 더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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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코리아 챔피언십
男접영 김민섭 한국新 2개
14세 김승원 女배영 50m서
8년 묵은 韓 기록 갈아치워
2024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5초4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민섭. 대한수영연맹

"나도 할 수 있다." 한국 수영계가 이 한마디로 바뀌고 있다. 세계무대에서도,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이다.

27일 경북 김천에서 막을내린 2024 파리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한국 수영은 한 발 더 세계무대를 향해 전진했다.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최강임을 확인했고,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황선우와 김우민이 최강자 자리를 재확인한 가운데 깜짝 스타도 등장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종목은 '올림픽 메달 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남자 계영 800m 멤버 선발전인 자유형 200m 결승. 일단 기록이 가장 좋은 멤버인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이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변이 생겼다. 2004년 3월생인 김영현이 1분47초37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종목 4위에 오른 이유연(1분47초58),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메달과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은메달에 힘을 보탰던 양재훈(1분48초27)을 제쳤다. 김영현은 예선전에서도 1분48초26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신기록도 쏟아졌다. 남자 접영 200m에서는 김민섭이 예선과 결선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특히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55초95)을 17개월 만에 0.50초 앞당기면서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마저 넘어선 뒤 결승에서는 0.50초를 더 앞당겼다.

배영에서는 깜짝 스타도 탄생했다. 14세 중학생인 김승원이다. 김승원은 여자 배영 50m에서 기존 한국 기록을 0.17초 앞당겨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6년 유현지가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8년간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넘어섰다. 게다가 여자 배영 간판으로 거듭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은지(방산고·28초63)까지 밀어냈다.

여자 개인 혼영 200m의 김서영은 한국 수영선수로 박태환, 남유선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 4회 출전'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4회 연속 출전은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최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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