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소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 첫 사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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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6일 전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농장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가 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뒤 나온 사례라 AI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AI에 감염된 소는 식욕 감소, 발열을 겪고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FDA는 감염된 젖소의 AI 샘플의 바이러스에는 인간을 감염시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적 돌연변이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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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6일 전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농장에서 새끼 염소 한 마리가 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뒤 나온 사례라 AI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가 텍사스주에 있는 최소 2곳의 낙농장과 캔자스에 있는 2곳의 낙농장에서 병든 소의 우유와 코 면봉 샘플에서 AI인 H5N1에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야생 조류가 젖소에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분석됐다.
당국은 AI가 나이든 젖소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AI에 감염된 소는 식욕 감소, 발열을 겪고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감염된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저온살균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한 결과 우유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상업용 우유는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며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염된 젖소의 우유가 공급되지 않도록 폐기되고 있으며 저온살균을 할 경우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DA는 감염된 젖소의 AI 샘플의 바이러스에는 인간을 감염시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적 돌연변이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테이시 슐츠-체리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교수는 "소는 AI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AI가 전 세계에 퍼지는 우려스러운 일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촉발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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