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강원대병원서 간담회…의료진은 근조리본달고 피켓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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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월까지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7일 강원대학교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반면 교수, 전공의, 학생 40여명은 오후 2시 30분쯤 춘천 강원대병원 암센터에서 이주호 장관 방문시간에 맞춰 검정색 마스크와 근조리본을 달고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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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이주호장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의대 증원 비판 피켓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5월까지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7일 강원대학교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반면 교수, 전공의, 학생 40여명은 오후 2시 30분쯤 춘천 강원대병원 암센터에서 이주호 장관 방문시간에 맞춰 검정색 마스크와 근조리본을 달고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이들은 이주호 장관 등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침묵을 지키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강원대병원 암센터 8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과대 운영대학 및 수련병원 현장 간담회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이수정 교육부 정책자문관, 김헌영 강원대 총장, 남우동 강원대병원장, 김우진 강원대병원 진료부원장, 박희원 강원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류세민 강원대 의과대학장, 유숙원 강원대 의과대학 부학장이 참석했다.
류세민 의과대학장, 유숙원 의과대학 부학장은 근조리본을 달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현재 가장 힘든 분들은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의료진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강원대 병원에 깊은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의대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필수의료를 뒷받침해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한다”며 “본과 시작까지 약 3년 동안 대학이 수준높은 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의료개혁 취지에 맞춰 지역의 인재가 우수한 의료인으로 양성될수 있도록 2025년부터 지역인재장학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여달라”며 “학생들이 원하면 직접 내려와 대화하도록하겠다. 의료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헌영 총장은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교수님들의 사직이 철회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결의 단초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 가지 문제로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명감 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한계선에 달한 현실을 맞이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 조속하고 과감한 대책을 발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빅5 병원에 준하는 역량을 갖춘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과감하고 선도적인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지만,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걸 잘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 조속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후 내용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자유 토의 이후 이주호 장관은 대학병원 시설을 방문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을 타기 위해 이동하자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학생 40여명은 로비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반대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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