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증가에 3월 체감경기 소폭 반등
3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 산업 3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 산업 BSI는 지난달엔 68까지 하락해 2020년 9월(64)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엔 소폭 반등한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도 각각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관련된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와 기타 기계·장비(+3포인트) 업종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다만 건설 경기 부진으로 1차 금속(-9포인트) 등이 크게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를 짓눌렀다.
한편 전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BSI 조사 결과에서는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한경협 조사에서는 올해 4월 BSI 전망치가 98.6을 기록해 2022년 5월(97.2) 이후 2년 만에 최고였다. 제조업에선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 석유 정제 및 화학(109.4), 식음료 및 담배(105.9), 금속 및 금속가공제품(104)의 전망이 낙관적이었고, 비제조업에선 여가·숙박 및 외식(121.4)과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1.9) 업종의 업황 호조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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