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자기기’ 도난 속출…특정 브랜드만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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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한 전자기기 회사의 무선 이어폰과 태블릿 PC, 전자 연필.
최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고가의 특정 회사 전자기기만 잇따라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전자기기 도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최근 1년 사이, 학생들이 특정 회사 전자기기를 도난당한 사건이 최소 10건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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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한 전자기기 회사의 무선 이어폰과 태블릿 PC, 전자 연필.
10대들 사이에서 특정 브랜드의 전자기기가 수 년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다른 브랜드 휴대전화를 쓰는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심지어 따돌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이 특정 회사 전자기기 제품만을 고집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옵니다.
유행에 민감한 10대들이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부정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회사 제품에 대한 잘못된 소유욕 때문일까요?
최근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고가의 특정 회사 전자기기만 잇따라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학교 안 도난 사건 계속되는데… 범인은 오리무중
경찰은 올해 초부터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전자기기 도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한창인 데도 절도 피해는 계속됐습니다.
최근에도 가격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태블릿 PC 등을 학교에서 잃어버렸다는 학생 신고가 학교에 접수됐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최근 1년 사이, 학생들이 특정 회사 전자기기를 도난당한 사건이 최소 10건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주의로 인한 단순 분실로 여겨 그냥 넘어간 학생들까지 있다면 피해 규모는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절도는 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 생활하는 교실에서 발생하는데, CCTV가 없어 경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교의 CCTV는 모두 20여 개. 모두 복도와 학교 안팎에 있을 뿐, 교실 내부를 촬영하는 CCTV는 없습니다.
학교 외부나 복도와 달리,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 내부는 교사와 학생들의 인권 침해 우려 등으로 CCTV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도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는 것 외에는, 교실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교실 내부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전자기기를 가져갔는지 정확하게 확인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 10대들의 단순 해프닝?… "엄연한 절도 범죄"
KBS 취재가 시작되자, 학교 측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고가의 전자기기 등 개인 물품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교실을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경우도 많아, 자리를 비울 때는 소지품 등을 챙기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학생이 함께 지내는 학교에서는 예전에도 크고 작은 도난 사건 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이 쓰는 전자기기나 입는 옷, 신발 등이 옛날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가의 상품입니다.
학교 안 도난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피해 금액이 너무 커진 상황입니다.
이 학교의 사례처럼 계속해서 비슷한 교내 절도 범죄가 잇따른다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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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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