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3회 꾸준히 운동하면 불면증 위험 줄어

문세영 기자 2024. 3.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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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3회 꾸준히 운동하면 6~9시간 권장되는 수면 시간의 질이 향상되고 불면증 위험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에를라 비욘스도티르 아일랜드 레이캬비크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인 운동이 수면의 질을 높이며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장점이 상쇄된다는 연구결과를 27일 오픈액세스저널 'BMJ 오픈'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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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과 수면의 질 사이를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 PeopleImages/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일주일에 2~3회 꾸준히 운동하면 6~9시간 권장되는 수면 시간의 질이 향상되고 불면증 위험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에를라 비욘스도티르 아일랜드 레이캬비크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인 운동이 수면의 질을 높이며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장점이 상쇄된다는 연구결과를 27일 오픈액세스저널 ‘BMJ 오픈’에 발표했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더 나은 수면의 질을 촉진하고 만성 불면증을 개선한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별, 연령, 체중, 전반적인 건강 상태, 운동 지속성 등에 따른 차이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유럽 9개국에서 4399명을 대상으로 매주 신체활동, 불면증, 야간 수면 기록, 주간 졸림 증상 등을 10여년간 평가했다. 1998~2002년에서 2011~2014년까지 각 연구참여자들의 신체활동과 수면 상태의 연관성을 파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주당 1시간 이상 운동을 한 그룹을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 그룹으로 정의했다. 이를 기준으로 연구참여자의 37%(1601명)는 지속적인 비활동 그룹, 18%(775명)는 활동적으로 변화한 그룹, 20%(881명)는 비활동적으로 변화한 그룹, 25%(1082명)는 지속적으로 활동적인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지속적으로 활동적인 경향을 보였고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는 약간 몸무게가 적게 나갈 때, 연령별로는 젊은 편일 때 활동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활동적인 사람은 현재 흡연자일 가능성이 낮고 무직보다는 직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발견했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흡연력 등을 조정한 뒤 신체활동과 수면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에서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불면증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야간 수면 시간과 주간 졸림 빈도 등을 기준으로는 꾸준한 활동이 정상 수면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정상 수면은 자는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6~9시간 사이 수면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했지만 연구팀은 연구에 신뢰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불면증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꾸준한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활동적이었던 사람이 비활동적으로 바뀌면 운동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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