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상자 12만개 처리, 관리도 척척… 제조물류 `AI 대전환`

팽동현 2024. 3. 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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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참가
AI·디지털트윈 적용사례 소개
자동화로 산업현장 혁신 주도
CJ올리브네트웍스가 AW2024에서 제조물류 기술과 AI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은 CJ올리브네트웍스 전시부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로크웰오토메이션 AW2024 전시부스. 로크웰오토메이션 제공
포스코DX가 AW2024에 참가해 산업용 로봇, 물류자동화,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AWS2024에서 디지털트윈 가상공장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포스코DX 제공

IT서비스 기업들이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4)'에 참여해 기술역량을 뽐냈다.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제조업 DX(디지털전환)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2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머신비전 등 최신 제조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제조 기술 전시회다.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를 아우르며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로봇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포스코DX는 'AI+IT+OT'가 융합된 스마트팩토리와 산업용 로봇자동화,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철강산업과 이차전지소재 등 제조현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 노하우와 관련분야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산업용 로봇자동화 부문에서는 제철소와 이차전지소재 생산공장에 적용된 사례를 전시하고 있다.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GV(무인운송차량)를 전시하고 ACS(AGV제어시스템)를 시연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에서 기술·솔루션 개발부터 현장 적용을 위한 컨설팅·설계·구축·운영까지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DX가 올 초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한 한진 대전스마트메가허브의 물류자동화 시스템도 소개한다. 한진 대전스마트메가허브는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를 갖췄고 시간당 12만개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작업자가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기술을 도입해 처리 용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제조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AI기반 제어를 지원하는 포스코그룹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비롯해 디지털트윈과 PLC(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 등 IT와 OT가 융합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소개한다. 비전AI, 최적화·이상감지 기술과 설비제어 등 AI도 융합된 선재 무인크레인을 모형을 제작하고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가상의 공장으로 전시관에 구현, 관람객이 VR(가상현실)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산업용 로봇, 물류자동화,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고객들에게 어떤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내 산업의 DX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신 제조물류 기술과 AI서비스를 소개한다. 부스는 크게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및 자동화설비 △AI 기반 스마트 제조물류 서비스 △고객 DX 혁신 사례 및 파트너 등 4개의 메인 존을 구성해 전시 운영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스마트팩토리 비즈니스는 자율제어 공정, 물류센터를 지향점으로 삼고, 이를 실현할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AI를 핵심기술로 선정해 다양한 산업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제조사업 존에는 CJ제일제당, 화요, hy, 오비맥주 등 F&B(식음료) 분야에서 검증된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EPC(설계·조달·시공), 컨설팅, IT서비스까지 토털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물류 및 자동화설비 존에서는 SCM(공급망관리) 전 영역을 수행한 역량과 차별점을 소개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으로 최적화된 IT시스템과 자동화 물류 설비 등 컨설팅도 제공한다. 주문관리, 창고관리, 수송관리, 물류관제 등 현장을 보다 지능화할 수 있는 시스템들도 소개한다.

AI기반 스마트제조물류 서비스 존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인 AI서비스들을 공개한다. 제조 공정의 일관된 품질 생산을 위한 F&B 특화 원레시피(One-Recipe)시스템, 품질 안전을 위한 풀프루프 설계 시스템, 멀티센터 통합관리 등 제조·물류 현장에서 도입 가능한 AI서비스들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CJ대한통운 물류 시스템과 주류브랜드 화요의 스마트팩토리, 국내 최초 스마트병원 물류센터 구축 등 고객 DX 사례를 발표하고, 애드버브·테크니카·웨이짐 등 국내·외 로봇·물류 자동화 설비 파트너사와의 협업 내용도 소개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차별화된 제조물류 솔루션과 서비스가 현장에서 DX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에게 인사이트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도 이번 행사에 참여, 스콧 울드리지(Scott Wooldridge) 아태지역 사장이 최신 솔루션과 파트너사 협업 제품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HW(하드웨어) 제품뿐 아니라 SW(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생산 최적화 솔루션으로 모터 설비 이상 감지 예측 보전 솔루션 '팩토리토크 애널리틱스 가디언AI', 씬 클라이언트 관리SW '씬매니저', 제어패널 설계 단순화 및 공간 최적화를 위한 '온머신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역량 강화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공장 자동화SW '팩토리토크'의 주요 SW제품군과 디지털트윈 솔루션 '에뮬레이트3D'를 선보인다. 새롭게 출시된 개방형 HMI(인간기계인터페이스) 시각화 플랫폼 '팩토리토크 옵틱스'도 소개한다.

DX가속화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데이터옵스(DataOps)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한 '팩토리토크 데이터모자익스'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고 조직 전체의 산업 데이터 사용 방식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 DCS(분산제어시스템) '플랜트팩스', IIoT(산업사물인터넷) 플랫폼 '씽웍스',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뷰포리아' 등도 전시된다. 이밖에 파트너존 등에서 두산로보틱스, 마키나락스 등을 포함해 여러 글로벌 성공 사례를 안내한다.

스콧 울드리지 로크웰오토메이션 아태지역 사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가 AI, VR·AR, 로봇 공학, 클라우드 등 새로운 주요 기술들이 급부상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 제조기업들은 특히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제조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도 AW2024에 참여, 오는 28일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SW기반 팩토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실제 사례들을 설명하고, 제조DX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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