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소상공인·청년 167만명에 6000억원 지원

서민금융진흥원에 2200억 출연
소상공인 전기료·통신료 지원 등에 1900억 공급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뉴스1

은행권은 민생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약 167만명의 소상공인, 청년 등에 6000억원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중 1조5000억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환급)을 골자로 한 ‘공통 프로그램’에, 나머지 6000억원은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에 쓰기로 했다. 은행권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2개월 동안 자율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214억원을 출연한다. 또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158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는 총 1919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약 42만명으로 보증료 및 전기료·통신료 지원, 사업장 개선, 경영 개선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또 특례(협약)보증 지원(423억원), 대출 원금 및 이자 경감(337억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학자금 지원 및 주거·생활 안정에 660억원을,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879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 약 13만명에게 14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약 830억원의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올해 안에 집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 실적을 매분기 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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