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81억 통 크게 쏜다… `자율상생` 속도내는 4대銀

이미선 2024. 3.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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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716억 규모 자율프로 실시
신한, 캐시백 이어 1094억 지원
하나, 경영컨설팅 등에 1563억
우리, 908억에 저금리대출까지
사진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이번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금융취약계층 등에 총 4281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정책 지원 프로그램 286억원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 430억원으로 나뉘어 총 716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 대출에 6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소외계층,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소상공인,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증료 및 이자 지원, 사업 운영 지원, 생활 안정, 신용 회복 등 430억원의 다양한 테마별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해 올해 안에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05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을 실시했다. 여기에 이번 자율프로그램을 합하면 총 3721억원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된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부터 이행하고 있는 이자 캐시백에 이어 내달 중 1094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초 총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하고 2월부터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자 캐시백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27만3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1812억원의 이자 캐시백 지원을 완료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 287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프로그램 228억원 △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 141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3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자율프로그램 시행으로 18만7000여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1월 발표한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1994억원 규모의 공통 프로그램을 실시 중인데 이어 15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시행에 나선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은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은행 자체 프로그램' 938억원과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을 포함한 625억원 규모의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은행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생활비 지원(300억원 규모·2024년 2월 지급완료) △고효율 에너지기기·디지털기기 교체 지원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 △보증기관 보증료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대상 임차료 지원 △청년 및 고령층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1인당 20만원 지급 △금리 4% 초과분에 대한 최대 300만원의 대출이자 캐시백 △신용회복 성실 상환자 20만명 대상 신용·체크카드 발급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총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 일환으로 내달 1일부터 청년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총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또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캐시백해준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를 되돌려준다.

이외에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보증기관 특별출연,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 등도 실시한다.

한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2개 국내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IBK·NH농협·산업·수출입·SC제일·SH수협·한국씨티·케이뱅크)은 2조1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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