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충전·이월·OTT할인… 요금제, 어디가 좋을까?

김나인 2024. 3.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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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중·저가 요금 구간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 5G 3만원대 요금제와 온라인 전용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측은 "타사가 출시한 동일 금액 요금제 대비 1GB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현재 출시된 3만원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면서 데이터 제공량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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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요금 비싸도 데이터 '최다'
KT, 속도 등 패턴따라 선택가능
LG유플, 디즈니플러스 혜택까지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중·저가 요금 구간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통신사들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요구에 따라 번호이동 전환지원금도 올리기로 해, 침체했던 번호이동 시장도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 5G 3만원대 요금제와 온라인 전용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5G 3만원대 요금제는 총 3종으로 늘었다. KT는 지난 1월 월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월 3만7000원에 각각 데이터 4GB, 5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타사가 출시한 동일 금액 요금제 대비 1GB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현재 출시된 3만원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면서 데이터 제공량도 많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월 3만9000원에 6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타사 대비 요금은 약 5% 높은 반면, 데이터는 KT에 비해 50% 많이 준다.

5G 4만원대 구간은 SK텔레콤이 2종을 운영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종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와 월 4만9000원의 '베이직' 요금을 선보였다. KT는 월 4만5000원에 7GB를 제공하는 '5G 세이브', LG유플러스는 월 4만7000원에 9GB를 주는 '5G 슬림+' 요금제가 있다. 5G 5만원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3사가 유사한 수준이다.

통신사들은 월 3만원대 5G 요금제 외에도 데이터 충전, 이월 요금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할인 제공 등도 새로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충전할 수 있는 데이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 추가 데이터를 1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1일부터 월 9900원에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웨이브 앤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2000원 할인해 준다. 데이터 무제한과 구독 혜택을 더한 월 10만9000원의 '5GX 프리미엄' 요금제도 28일 출시한다. 6개월 내에 가입하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차별화했다.

KT는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이용하는 '안심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 쓰는 '이월 요금제'를 선보인 게 눈에 띈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경우 이월 요금제를 선택하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OTT 구독요금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한다. 할인을 받으면 디즈니플러스를 990~297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5G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디즈니플러스 할인 혜택은 내달부터 12월까지 적용된다. 육아가구를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쿠폰을 증정하는 점도 눈에 띈다. "맞벌이 가구가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한다는 사회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SKT와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가 모두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너무 많은 요금제가 쏟아져 선택이 복잡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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