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가격, 한때 t당 1만 달러 돌파…초콜릿 값 상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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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코코아가 한때 톤(t)당 1만 달러(약 1349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6일(현지 시간)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 코코아 가격이 장중 한때 t당 1만80달러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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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6일(현지 시간)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 코코아 가격이 장중 한때 t당 1만80달러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코코아는 약 2개월 전만 해도 t당 5000달러 미만이었으며, 1년 전엔 3000달러를 밑돌았다.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민텍의 앤드루 모리아티 이사는 “코코아 시장은 현재 통제 불능 상태”라며 “모두가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코아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는 세계 카카오 열매 공급의 60% 이상을 책임지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등에서 악천후와 전염병으로 수확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수십년 동안 낮은 가격이 지속돼 추가 투자 여력이 없는 현지 농장들이 병충해나 기후에 강한 품종으로 개량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의 변동성이 크자 일부 헤지펀드들 투기를 목적으로 코코아 선물 시장에 뛰어든 것 역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FT는 “영국의 한 헤지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지금까지 1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카오 열매 공급은 앞으로도 당분간 늘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완제품인 초콜릿의 가격 역시 상승이 불가피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미국에선 부활절 시즌에 많이 쓰이는 달걀 모양 초콜릿 1개의 평균 가격이 1년 동안 12% 상승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도 달걀 모양의 초콜릿 가격이 최대 50%까지 올랐다. 이에 일부 관련 업체들은 초콜릿 부피를 줄이거나 코코아를 다른 재료로 대체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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