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붉은 누룩’ 건강식품 공포…2명 사망·100여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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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제약사가 '붉은 누룩(홍국)'을 원료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한 일본 소비자 2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입원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에서도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고, 일본 여행 중에도 구매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 후생노동성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한 사람 중에 두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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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 후생노동성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한 사람 중에 두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바야시 제약이 발표한 첫 번째 사망자는 2021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 이 제품은 2021년 발매 후 110만개가 팔렸다.
홍국은 쌀 등 곡류에 균을 번식시켜 만드는 성분이다. 식품 착색료 등으로 쓰이며, 콜레스테롤 등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홍국균은 신장 질환, 신경 마비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인 ‘시트리닌’이 생길 수 있어 독성 제거가 필요하다.
고바야시 제약 측은 자사 제품에서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제품을 복용한 피해자를 검진한 의사는 2월 “시트리닌 의심 성분이 나온 것 같다”고 관계기관에 보고했다. 이후 관계당국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했지만 피해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련 상담 건수도 3000건 이상 접수됐다.
고바야시 제약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에 리콜을 명령했다”며 “이미 구입한 사람은 절대 먹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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