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한 계획 있다!' 역대급 계약 준비하던 토트넘, 손흥민과 협상 "주요 문제 아냐"...자신만만한 이유? "2025년에 안 끝나"

이현석 2024. 3.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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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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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사실 손흥민의 재계약이 크게 급하지 않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6일(한국시각) '올여름 대두될 토트넘의 계약 문제'라며 토트넘의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계약 계획에 주목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뚜렷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구단 전체적인 경기력과 이적시장 성과도 뛰어나며,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보강이 이뤄진다면 우승 경쟁에도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상황이다.

당초 토트넘은 영입만큼이나, 계약 기간 만료를 1년 앞둔 핵심 선수들을 잡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하는 선수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반니 로셀소, 벤 데이비스, 세르히오 레길론, 탕귀 은돔벨레, 자펫 탕강가 등이 있다.

특히 손흥민의 재계약은 토트넘에게는 주요 과제나 다름 없다. 이미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해리 케인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손흥민은 빠른 재계약으로 잡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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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손흥민의 계약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사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주요 계약은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은 2025년 종료 예정 계약들이다'라며 '다만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토트넘이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계약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은 지난해부터 거론된 바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적으로 계약을 맺길 원하며, 이번 여름 재계약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사업들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후 다음 이적시장에서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에도 불구하고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을 위해 조기에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구단 기조까지 바꾸며 손흥민을 붙잡고 싶어 한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의 90min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보다 구단 마스코트인 처피 코크럴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판매할 계획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도 '이번 여름은 토트넘 최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토트넘은 잠재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그는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공격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으며, 사우디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거대한 제안을 건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된다는 점과 그가 32세가 될 것이라는 점은 그를 현금화하는 것이 구단 이사회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만 소식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지난여름 케인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본 후 손흥민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든 토트넘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손흥민은 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확실히 잡고자 하는 이유를 점쳤다. 스퍼스웹은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의 재계약이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아시안컵 실망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30세 이후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지만,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잡기 위해 이런 추세를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토트넘이 그간의 재계약 기조까지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스퍼스웹도 "손흥민은 이 팀의 리더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토트넘의 얼굴이다. 이런 점을 제외해도 손흥민은 선수로서 능력이 정점에 있으며, 쇠퇴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토트넘 수뇌부는 그에게 상당한 급여 인상을 포함한 새 계약을 제시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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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당시 손흥민 재계약에 가장 큰 이유로는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기 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재계약에 대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는 거대한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하며 토트넘은 엄청난 급여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남은 선수 경력을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는 계약 연장에 서명하는 데 열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뿐 아니라 토트넘의 장기적은 미래에도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계약 연장에 적극적이라고 밝혔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으로 인해 토트넘이 당장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다만 연장 옵션에도 불구하고 구단 계획을 빠르게 다지기 위해선 핵심 선수 손흥민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팀에 남기는 방안은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이번 여름 동행을 이어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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