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동결·자사주 1% 소각'... 에스엠 주주 원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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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엔터 4사'로 분류되는 하이브,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확대했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만 배당금을 동결해 논란이다.
에스엠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주당 1200원을 배당키로 해 주주들의 원성이 크다.
하이브·카카오 인수 과정에서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해 3월10일 에스엠 주가는 장중 16만12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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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는 주당 배당금을 369원에서 574원으로 56% 인상했고 YG도 250원에서 300원으로 20% 높였다. 하이브는 올해 사상 첫 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주당 7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에스엠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주당 1200원을 배당키로 해 주주들의 원성이 크다. 배당동결을 두고 장철혁 에스엠 대표이사는 투자재원 확보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공감을 사지 못했다.
27일 에스엠은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현금 배당 안건을 확정했다. 장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것뿐 아니라 아티스트들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 받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에스엠이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진행한 자사주 소각도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5일 에스엠은 24만1379주(149억원)를 소각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인 2383만901주 중 약 1%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결정된 자사주 소각 규모 가운데 적은 축에 속한다. 지난 2월7일 에스엠 자사주 소각 발표에도 주가는 7만3000원대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엠은 소속 가수 관리 능력과 사법 리스크로 몸살을 겪고 있다. 이달 7일 에스엠 주가는 카리나의 사과문이 발표됐음에도 장중 7만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리나 팬들이 배우 이재욱과의 연애 소식에 이탈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에스엠 인수 과정에 빚어진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 여파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 공개 매수를 막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26일 검찰은 주가 조작 가담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였다.
사법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 피해는 오롯이 주주들에게 돌아갔다. 하이브·카카오 인수 과정에서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해 3월10일 에스엠 주가는 장중 16만1200원까지 올랐다. 사법리스크와 더불어 이달 7일 카라나 열애 소식은 에스엠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 장중 7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고점 대비 약 57% 하락한 것이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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