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전기료·통신비 등 지원"…은행권, 6000억원 보따리 푼다

김근욱 기자 2024. 3. 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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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가 민생금융 지원책의 일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액 1조 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는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28%인 1680억원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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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캐시백 이은 '민생금융 지원책 2탄' 본격 시행
소상공인에 1919억원. 청년·서민에 1680억원 등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은행연합회가 민생금융 지원책의 일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액 1조 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은행권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총 재원의 40%인 2372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서민금융정책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는 2214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지원을 투텁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는 15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체감도 높여"

소상공인·소기업에게는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32%인 1919억원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보증료 지원(361억원), 사업장 개선(359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29억원), 경영개선 지원(10억원)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례(협약)보증 지원(423억원), 대출원리금 경감(337억원)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는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28%인 1680억원이 활용된다.

우선 청년 26만명에게는 66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자 자금지원(114억원), 학자금(319억원), 교육(10억원)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주거 및 생활안정(132억원)과 저출산 문제 완화(85억원) 지원도 실시한다.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 86만명에게는 879억원을 지원한다. 이자·보증료 캐시백(448억원), 생활안정자금 지원(127억원), 금융비용 지원(122억원), 원리금경감(97억원), 보이스피싱 예방 지원(10억원) 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 "올해 집행 완료 목표"

은행권 자율프로그램과 별도로 산업·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약 830억원의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적자로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 분담에서 제외되었던 토스뱅크도 별도의자발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금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지원액 (은행연합회 제공)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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