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주옥·하원호 "국힘, 밀양 보궐선거...혈세낭비 책임져야"

임승제 2024. 3.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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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주옥 경상남도 밀양시장 후보와 같은 당 하원호 경상남도의원 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밀양시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주옥·하원호 후보는 이날 오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직 시장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시정 공백으로 이어져 시민들은 불안정한 상황을 맞이했고, 총선과 동시에 밀양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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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옥·하원호 "당선되면 시장·도의원 연봉 기부 형태로 갚을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주옥 경상남도 밀양시장 후보와 같은 당 하원호 경상남도의원 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밀양시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주옥·하원호 후보는 이날 오전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직 시장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시정 공백으로 이어져 시민들은 불안정한 상황을 맞이했고, 총선과 동시에 밀양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밀양시장 등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오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진다. 이에 예상원 전 경남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위해 정정규 밀양시의원은 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이른바 '줄보선' 사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주옥 경상남도 밀양시장 후보와 하원호 경상남도의원 후보가 27일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했고, 예상원 전 도의원도 시장 후보로 공천 신청했다가 떨어졌고, 정정규 전 시의원도 역시 도의원 후보에 도전했다가 배제됐다.

이주옥 후보는 "현재 박 전 시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조사 중"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에게 공천을 확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밀양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얼마 지나지 않아 뒤늦게 서야 전직 시장의 귀책 사유를 들먹이며 공천 결정을 취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며 "자기의 사욕을 위해 시민들을 배신한 전직 시장에게 공천을 준 것, 원칙이 전혀 없는 것 같은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후보를 바꾼 것, 이것은 국민의힘이 밀양 시민들을 완전하게 농락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공천이라는 중요한 결정은 시민들의 민심을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 모습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말한 바 있는 '책임지는 국민의힘, 새로운 국민의힘'의 모습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이곳 밀양에서도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달랐다. 국민의힘의 원칙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이라고 비아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주옥 경상남도 밀양시장 후보와 하원호 경상남도의원 후보가 27일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이 후보는 보궐선거 비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밀양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밀양시가 부담한다"며 "굳이 안 써도 될 국민의 혈세를 쓰게 만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 국회의원 자리에 욕심이 나서 시장을 걷어차고 나간 국민의힘 박일호 전 시장 때문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주옥·하원호 두 후보는 "밀양시장과 경남도의원의 연봉이 얼마인지 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저희들이 밀양시장과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우리들의 연봉을 기부하는 형태로 이번 보궐선거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밀양시의 세금을 얼마간이라도 갚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안병구 후보를, 도의원에 조인종 후보를, 밀양시의원에 김종화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밀양=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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