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 전투’ 영웅 김종오 장군 추모식…육군협회 주관 서울현충원서 처음 열려

정충신 기자 2024. 3.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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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백마고지의 신화의 주인공인 호국영웅 김종오 장군(1921~1966)의 빛나는 업적과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58주기 추모식이 27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대한민국육군협회(회장 권오성) 주관으로 열렸다.

김 장군은 서거 후인 1983년에는 6·25전쟁 전공을 평가받아 국방부 선정 4대 영웅으로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호국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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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단장으로 백마고지 전투서 중공군 3개 사단 섬멸, 고지 지켜
국방부 선정 4대 호국영웅…춘천·홍천 전투서 북한군 진격 5일 지연
김종오 장군 세종시서 탄신제 열린 적 있지만 추모식은 처음
백마고지 전투의 6·25전쟁 영웅 김종오 장군 추모식이 육군협회 주관으로 27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처음 열렸다. 문화일보 자료 사진

6·25 전쟁 백마고지의 신화의 주인공인 호국영웅 김종오 장군(1921~1966)의 빛나는 업적과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58주기 추모식이 27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대한민국육군협회(회장 권오성) 주관으로 열렸다.

김 장군은 서거 후인 1983년에는 6·25전쟁 전공을 평가받아 국방부 선정 4대 영웅으로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호국영웅이다.

육군협회는 호국영웅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김종오 장군 추모식을 육군협회장 주관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종오 장군 추모식이 장군 묘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8년 5월23일 고향인 세종시(옛 충북 청주군)부용면 부강면 부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김 장군 유가족 및 선양사업추진위원회 주최, 세종시 후원으로 ‘김종오 장군 탄신제’가 열린 적은 있지만 추모식은 한 번도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김종오 장군은 1921년 5월 22일 충북 청주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1944년 일본 주오대학 재학중에 학도병으로 입대했다. 장군은 일본의 항복으로 귀국했으며 1946년 군사영어학교 1기생으로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1949년에 대령으로 진급, 제1연대장 복무 시 경기 포천 북방 사직리에서 북한군 2개중대 규모의 병력을 섬멸하는 전과를 올렸다.

6·25전쟁 발발 후 6사단장으로 있을 때 춘천·홍천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진격을 5일간이나 지연시킴으로써 국군의 주력부대들이 한강 방어선 구축 및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큰 전과를 올렸다. 또한 충청북도 음성에서는 북한군 15사단 48연대를 기습해 사살 약 1000명, 포로 97명과 수많은 장비를 빼앗는 등 개전 이래 최대의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9사단장 재직 때는 6·25전쟁중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백마고지 전투를 진두지휘해 중공군 3개 사단의 공격을 받고 12회에 걸친 뺏고 빼앗기는 처절한 전투를 통해 중공군을 격퇴하고 고지를 사수하는 전과를 올렸다.

6·25전쟁이 끝난 뒤 육사 교장, 1·5군단장, 교육총본부 총장, 국방연구원장, 1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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