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에 건넨 ‘세송이 물망초’…“국가가 끝까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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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과 단체 관계자에게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며 적극적 문제 해결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준 김 장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 모든 국무위원과 함께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전원을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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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도 국무회의서 송환 의지 강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과 단체 관계자에게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며 적극적 문제 해결을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같은 배지를 착용하고 송환 의지를 강조한 지 하루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과 관련 인사들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초청,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시·전후 납북자 가족 단체와 국군포로 가족 단체 관계자, 억류자 최춘길 선교사 아들 최진영 씨 등이 참석했다. 물망초 상징 의상을 만들어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올린 브랜드 ‘얼킨’ 디자이너 이성동·천자영 씨도 동석했다.
참석자들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준 김 장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 모든 국무위원과 함께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전원을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반인권에 유감을 표명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가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북한은 6·25전쟁 중 10만 명 이상의 우리 국민을 북한으로 데려갔고, 전시 국군포로는 6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북한은 전후 납북 피해자 중 516명을 여전히 송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장관은 “특히 더욱 가슴 아픈 것은 2013년 이후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불법적으로 북한에 체포·억류돼 있다는 사실”이라며 적극적 송환 노력을 펼칠 것을 재확인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연옥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는 “저희 아버지는 1971년 1월 4일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 중 납북되면서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 하루 아침에 아버지를 잃고 얼마나 모진 생활을 해왔겠느냐”면서 “하루속히 생사만이라도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지난 70년 동안 국군포로는 잊혀지고 버려졌다고 생각했다”며 “국군포로에 대한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이 문제가 하루 속히 풀리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성의 6·25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 문제를 증언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 북한의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지 전달 후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반인륜적 처사를 규탄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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