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만남’ 5월 세계 4대 오케스트라 한 무대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필하모닉과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오는 5월 한국에서 한 무대에 오릅니다.

■ '최초의 만남' 세계 4대 오케스트라 한 자리에

공연기획사 두미르는 KBS 주최로 4개 악단의 악장·수석 등 현역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이 오는 5월 한국에서 닷새 동안 개최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필하모닉, 미국의 뉴욕필하모닉, 네덜란드의 RCO 4개 악단의 현역 단원들이 함께 연주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슈퍼클래식 무대에는 각 오케스트라 단원은 최대 13명을 넘지 않게 꾸려 4대 악단에서 모두 42명이 참여하며, 나머지는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 현역 단원들이 객원으로 충원된다고 기획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 5월 슈퍼클래식, 어떤 무대 마련되나?

5월 19일과 20일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공연이 진행됩니다.

이 공연에서는 영화 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만든 '스타워즈', '해리포터', 'E.T', '인디애나 존스' 등의 테마 음악을 연합 단원들이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어 5월 23일부터 사흘 동안은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아이다 가리풀리나"' 무대가 마련됩니다.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과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무대에 서는 초대형 콘서트로, 연합 단원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 '마니아+초보' 모두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이번 공연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을 맡은 로렌츠 아이히너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연주하게 돼 기쁘다"며, "모두가 친숙하고 다 아는 존 윌리엄스의 곡들을 많은 관객 앞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뉴욕필의 부악장이자 이번 공연 악장으로 참여하는 미셸 김은 "여러 장르를 거쳐 갈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대형 오케스트라의 유명한 단원분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두미르 고필규 대표는 "이 공연의 타겟은 클래식 마니아층이 아니"라며 "쉬운 클래식이 대중에게 많이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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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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