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불출석' 이재명 고발 당해…李 측 "재판 진행에 지장 없다"

이기범 기자 2024. 3.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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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4·10 총선 유세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7일 이 대표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총선을 이유로 고지된 기일에 불출석해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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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시민단체가 4·10 총선 유세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7일 이 대표를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총선을 이유로 고지된 기일에 불출석해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고발됐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에도 재판에 출석해 총선 전까지 불출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다음 달 9일에도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저의 반대신문은 사실 끝났고, 정진상 피고인의 반대신문만 남아있다. 검찰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여당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재판도 몇 년간 공전하고 있고, 선거기간을 빼고 (기일이) 지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표는 본인뿐 아니라 당 대표 활동도 하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서민위는 민주당 황희 의원과 이언주 경기 용인시정 후보, 이상식 용신시갑 후보, 전은수 울산 남구갑 후보를 고발했다.

황 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이언주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공직선거법(허위사실유포) 위반, 이상식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전 후보는 공직선거법(허위사실유포)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앞서 서민위는 22일에 장동혁·강대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서울 영등포갑 후보,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 이재관 천안을 후보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27일 오전 경찰은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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