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 교육 공간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설립

배달의민족은 27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건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우아한청년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륜차 배달서비스 안전을 위한 4세대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 중 배달 전과정의 안전과 건강의 일환으로 건립된다.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에서 진행된 건립기념식에는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 박지홍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현재 하남시 시장 등 주요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우아한청년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예산 270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최대 120명 수용가능한 이론교육실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강의실 ▲기능주행 목적의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VR&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22가지 배달조건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배달코스 ▲심폐소생술·근골격계스트레칭 GX존 등을 구비했다.

안전 교육은 초보 라이더부터 전문 라이더까지 단계를 나눠 ▲배(기본안전교육) ▲달(수행능력 심화) ▲안(돌발상황 대응) ▲전(종합심화교육) 등 배달안전을 주제로 4가지 교육과정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또 라이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진행하던 보험교육, 세법교육, 심폐소생술 CPR교육, 벌점감경교육 등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했다. 스트레스 관리교육, 스트레칭법, 운송수단케어 등을 신설했으며 이륜차 외 도보, 자전거, 킥보드, 자동차 등 모든 운송수단별 안전교육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한 상생활동에도 나선다.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어린이 교통안전 교실,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하남시, 고용노동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사고예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이 안전운전 능력을 128% 향상시킨다는 점이 연구로 입증되고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배민라이더스쿨의 책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과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