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울산 병원으로 옮겨진 심근경색 90대 숨져

류희준 기자 2024. 3.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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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90대 노인이 심근경색 판정을 받고 긴급 시술을 받기 위해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부산 해운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90대 A 씨가 몸에 통증을 느껴 부산의 한 공공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긴급 시술이 필요해 병원 측에서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지만, 환자를 받기 어렵다는 답을 듣자 할머니를 10㎞가량 더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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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90대 노인이 심근경색 판정을 받고 긴급 시술을 받기 위해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부산 해운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90대 A 씨가 몸에 통증을 느껴 부산의 한 공공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긴급 시술이 필요해 병원 측에서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지만, 환자를 받기 어렵다는 답을 듣자 할머니를 10㎞가량 더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할머니는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처음 시술을 거부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

복지부로부터 신고를 넘겨받은 해운대보건소는 대학병원을 상대로 서면 조사 등을 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공공병원에서 전원 문의를 했을 때 해당 대학 병원 측이 '인력이 없어 힘들다'는 내용을 밝혔고, 10여 분 만에 울산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옮긴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면 조사에서는 진료 거부의 위법성은 찾기 어려워 부산시에 보고했고, 부산시 차원에서 전원 경위 등에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해운대구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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