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판정 90대 대학병원 진료 거부로 결국 숨져
오성택 2024. 3.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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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이후 부산에서 심근경색 판정을 받은 9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부산 해운대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몸에 통증을 느낀 A씨가 부산지역 한 공공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긴급 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병원 측에서 부산지역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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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이후 부산에서 심근경색 판정을 받은 9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부산 해운대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몸에 통증을 느낀 A씨가 부산지역 한 공공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긴급 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병원 측에서 부산지역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부산지역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워지자 10km가량 더 떨어진 울산까지 이송됐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숨졌다.
유가족들은 A씨 사망 원인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꼽으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다. 부산에서 빠른 시술이 이루어졌으면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해운대보건소는 해당 대학병원을 상대로 서면 조사를 실시했으나, 위법성을 찾지 못해 부산시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부산시 차원에서 환자 전원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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