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파 발언 공방 계속...이재명 "정부가 의붓 아버지"도 논란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4. 3. 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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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두고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대통령 875원 발언은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가격일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고 옹호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는데요.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한 단, 한 뿌리는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라며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이 물가에 대한 공감이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나라 살림의 기본을 모르는 것 아니냐면서, 국민 염장을 지르는 거냐고 거들었습니다.

심지어, 과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바이든 날리면 사태 2라고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국민들 염장 지르는 겁니까? 약 올리는 겁니까? 저는 이 사람들이 나라 살림이 뭔지 기본을 모를 뿐만 아니라 국민 알기를 정말 뭐로 아는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여기 가면 875원 막 다 살 수 있어요? (없어요.) 내가 대파 장사 해야 되겠어요. 875원짜리 막 사다가 길에서 2천 원만 받고 팔아도 완전히 불티 나게 팔릴 거예요. (농민들 망합니다.) 3천~4천 원씩 하지 않습니까? 875원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농민 먹고 살 수 있어요? (없어요.) 이거 완전히 다시 바이든 날리면 2 아닙니까?]

대통령실은 지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명 자료를 내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마트에 방문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하기 전에 실제로 다른 곳은 이렇게 싸지 않을 것 아니냐고 언급을 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는 정치판이 왜 이렇게 조잡한지 모르겠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파 논쟁을 불러 일으킨 건 대통령 주변의 참모 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영진 /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후보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정치판이 참 이렇게 조잡한지 모르겠어요. 대파 논쟁 가지고 이게 정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렇게 대파 논쟁 해야 되는가 싶고요. 저는 대파 논쟁 이렇게 불러일으키도록 한 거는 대통령 주변에 참모들이 잘못 모시고 갔어요. 물가 점검하려면 물가가 비싼 곳에 모시고 가야 되는데, 875원 그거는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런 데 가서 모시고 갔다는 것 잘못이라고 보고요. 근데 이 875원 가지고 이렇게 나라가 떠들썩하고 선거 쟁점이 돼야 되는지. 이렇게 해서 선거 끝나고 나서 이렇게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미래를 열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이 참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는 든든한 아버지이자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한다면서, 지금 정부가 의붓 아버지 같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유튜브 채널 '이재명') :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아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아요. 팥쥐 엄마 같아요. 그런데 이걸 우리가 바꿔야 돼요. 이번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바꾸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이렇게 허약하구나, 정권이 잘못하면 이렇게 순식간에 나라가 망할 수도 있구나.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많이 봤죠, 아르헨티나. 정말 잘 살던 나라입니다. 정치 망가지면서 아르헨티나가 완전 후진국으로 전락했어요.]

국민의힘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의붓아버지나 계모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다고 하는 발언은 대한민국 재혼 가정을 조롱하고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면교사 삼자는 말로 당내 말조심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하루에 하나씩 정말 망언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정부가 의붓아버지 같다는 정말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이건 대한민국 재혼가정이라든가 많은 분들에게 정말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콩쥐 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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