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와 상생한다”…배민, 270억 들여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방금숙 기자 2024. 3. 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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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기념식에는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비롯해 김병우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지홍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현재 하남시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안전한 배달문화가 시작되는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국환 우아한 형제들 대표는 2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기념식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해 온 만큼 라이더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을 남양주에서 경기도 하남시로 이전하는 4세대 교육시설이다.

배민이 203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일환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 약 8000㎡ 규모로 내년 완공 예정이다. 배민은 이 시설에 270억원을 투자했다.

배민은 ‘교육을 통해 안전한 배달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배달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비전에 따라 안전교육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이륜차 안전 이론부터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학습할 수 있다.

시설에는 △최대 120명 수용 가능한 교육실 △수단별 탑승법과 교통법규 강의실 △기능 주행 목적의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22가지 안전배달코스, GX존,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연간 최대 2만명 교육이 가능하다.

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실제 현장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골목길 찾기, 배달 주문번호 확인 후 픽업하기, 횡단보도 하차 후 통행하기 등 배달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면서 “기상변화에 따른 노면 환경을 구현한 트랙이 있으며 AR과 VR을 활용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까지 재현한 만큼 돌발상황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교육과정은 공해와 소음이 없는 전기바이크로 운행하며,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한 전동카트장으로 변신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하남까지 오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해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배달 이륜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배민라이더스쿨의 책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라이더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과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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