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PGA 매치플레이에 스트로크 방식 도입… 2022년 우승자 지은희,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등 출격
다음주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스트로크 플레이가 더해진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게 됐다.
LPGA 투어는 27일 오는 4일부터 닷새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리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96명으로 늘어난 참가선수들이 겨루는 새 포맷을 공개했다. LPGA는 지난해까지 출전선수 64명이 16개 조별리그를 거쳐 각조 1위가 16강전부터 녹아웃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이 대회 우승자를 가렸다.
새 방식에 따르면 32명이 늘어난 96명이 수, 목요일 이틀간 36홀을 치러 공동 65위 이상 컷통과자를 추린 뒤 사흘째 18홀을 더 치러 상위 8명을 가린다. 1~3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며, 동점자가 나오면 연장전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후 토요일에 매치플레이로 8강전, 준결승전을 치르고 마지막날 18홀 결승전 매치를 벌인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많은 200만 달러가 됐다.
올해 매치플레이에는 현재까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5위 이민지(호주), 8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앨리슨 리, 로즈 장(이상 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이 강자들이 출전신청을 마쳤다.
한국선수는 세계 9위 김효주, 2022년 매치플레이 챔피언 지은희, 2023년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이정은6 등이 참가한다.
바로 다음주에 텍사스주에서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려 적잖은 강자들이 휴식을 선택했지만 현재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넬리 코르다와 올해 이미 우승을 챙긴 리디아 고, 베일리 타디(미국) 등은 기꺼이 출전신청을 마쳤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사흘 안에 8강을 가리기에 떨어지더라도 빨리 텍사스로 이동할 수 있고, 올라갈 경우엔 우승 가능성이 그 만큼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맏언니인 지은희(38)는 2022년 이 대회에서 닷새 동안 혈투를 이어간 끝에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를 꺾고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야카는 지난해에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게 결승에서 져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통산 7승을 노리는 지은희, 첫 우승에 목마른 최혜진, 부활을 벼르는 김세영, 명예의 전당 입성에 1승을 남긴 리디아 고 등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뜻을 이룰지 관심거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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