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을 찾습니다”…정치9단 박지원, 총선 14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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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14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영부인을 찾습니다"라면서 "실종신고는 없었지만 그래도 영부인이 안 계시면 대통령님이 외롭다"고 에둘러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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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14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영부인을 찾습니다"라면서 "실종신고는 없었지만 그래도 영부인이 안 계시면 대통령님이 외롭다"고 에둘러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주는 안 하셨겠지만, '런종섭'처럼 도주야 하셨겠나. 대통령님이 외로우시면 사고치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영부인이 계셨다면 아무리 측근이 용인에서 출마했어도 혈세 500조를 쏘시겠나"라며 "하기야 후보 부인도 영부인께서 전용기 태워주시는 사이지만 500조는 '너무합니다. 너무합니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목편 꽃이 지기 시작했건만 김포는 아직도 경기도다"라며 "김포도 용인도 고양도 하남도 서울이 아니다. 서울을 천국 만들려고 개발 공약 남발. 오늘은 대기업들이 줄줄이 일자리 창출한다며 국내 투자를 발표한다"고 짚었다.
박 전 원장은 "환영하지만 대통령 약 1500조 공약과 같은 맥락이어서는 국민이 화낸다"면서 "세계적으로 독재 독주가 성공한 나라가 역사에 없다. 우리 국민 무섭고 현명하시다. 국민은 대통령님의 공약(空約·헛된 약속)을 알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짓말쟁이라고도 아시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4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한동훈! '5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 대통령 영부인! 역시 지도자가 중요하다"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축구장에서 화합을 통합을 선보인다. 윤석열, 이재명이 정치판에서 손잡는다면? 국민은 손흥민, 이강인의 모습을 정치판에서 보고 싶어 하신다. 대통령님! 황선홍 감독에게 배우시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앞서 전날에도 박 전 원장은 "'물포대'를 아십니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대파는 단으로 팔지 뿌리로 안 판다. 산삼이나 인삼은 한 뿌리, 두 뿌리로도 판다"며 "대파 한 단 875원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한다는 장관님! 압력 할인 가격 아닌가. 물포대? 물가 관리 포기하신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울고 싶어라'다. 대통령께서 대파값을 모르실 수 있다. 저도 몰랐다"면서 "만약 대통령께서 875원이라 하시면 수행한 비서들이 '아닙니다. 6000원입니다' 이렇게 고쳐드리는 게 대통령실 업무"라고 대통령실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 앞에서 말 못하는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 아니다"라며 "그 대통령에 그 대통령실이란 소릴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대통령실에는 비서가 없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박 전 원장은 "바보들이 대통령을 망치고 있다. 그래도 모든 책임은 대통령이시다"라면서 "책상 위에 있는 문자판은 장식용이 아니다. 바보야! 문제는 민생물가야. 물포대!"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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