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에 이달의 기자상 수상…한규남 전 중앙일보 편집고문 별세

이충원 2024. 3.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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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자 생활 후 은퇴했다가 74세 때 객원기자로 '6070이 쓴 6070 이야기' 시리즈 기사를 쓰고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은 한규남(韓圭南) 전 중앙일보 편집고문이 27일 오전 1시57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중앙일보가 2007년 10월 '6070이 쓴 6070 이야기' 시리즈 취재를 할 때 홈커밍 리포트팀에 최고령 객원기자로 합류, 직접 취재 후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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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40년 기자 생활 후 은퇴했다가 74세 때 객원기자로 '6070이 쓴 6070 이야기' 시리즈 기사를 쓰고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은 한규남(韓圭南) 전 중앙일보 편집고문이 27일 오전 1시57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1세.

1933년(호적상 1936년) 충남 당진생인 고인은 배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63년 대한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1968년 중앙일보로 옮겨 1978년 월간중앙부장, 1980년 종합편집부장, 1983년 편집국 부국장, 1988년 중앙경제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1993년 정년퇴직했다. 1994년 토요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1998년 대한적십자사 고문, 2002∼2005년 중앙일보 편집고문을 역임했다. 1971년에는 제8대 손주환 기자협회 회장 등 8명이 중앙정보부, 보안사에 연행됐을 때 4개월 간 회장 직무 대리를 맡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2007년 10월 '6070이 쓴 6070 이야기' 시리즈 취재를 할 때 홈커밍 리포트팀에 최고령 객원기자로 합류, 직접 취재 후 기사를 썼다. 2008년에는 2기 홈커밍 리포트팀의 일원으로 '6070이 쓴 6070 재취업 리포트'를 취재했다. 2008년 8월 제214회 이달의 기자상 특별상을 받고 "현역 때도 받지 못한 상을 (기자협회) 회장직무 대리를 수행한 지 37년 만에 받게 됐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백기자씨와 사이에 1남2녀로 한소려(일동후디스 이사)·한석호(KTCCE 부장)·한송이씨와 사위 김학준(현대해상 지점장)·이경식(서울대 교수)씨, 며느리 이진영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27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광릉추모공원. ☎ 02-3410-6901

2008년 8월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고인(왼쪽 세번째)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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