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맞춤형 프로그램+돌봄까지..5월부터 최대 150곳서 서울형 늘봄

유효송 기자 2024. 3.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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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1학기 내 최대 150곳의 학교에서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시행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이어 무료로 한시간의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늘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27일 "1학기 늘봄학교 시행학교 및 교육지원청 추천학교는 총 151개로, 오는 5월 1일 시행을 목표로 4월 중에 학교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늘봄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38개교를 포함, 최대 110여개 학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서울은 전체 초등학교 609개 중 38개만 참여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참여율(약 6.3%)이 가장 낮았다.

'서울형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이 끝나고 시행되는 맞춤형 프로그램 2시간(오후1시~3시) 외에, 늘봄학교 이용학생들이 1시간 더 추가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용하면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학부모 수요가 높은 △체육 △문화·예술 △사회·정서 △창의·과학 △기후·환경 분야 프로그램 집중 발굴·제공하고 학교 신청에 따른 강사 매칭을 추진해 학교를 적극 지원한다.

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늘봄브릿지'컨텐츠 및 '교육과정을 품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싶은 학생들을 위한 한글놀이, 놀이수학 등의 다양한 관련 과정을 개설해 기초학력 늘봄과정이 폭넓게 운영되도록 한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초 컨텐츠인 '서울가나다', '서울구구단', '한글익히기, '북돋움' 등의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교구 및 학습자료도 대여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늘봄학교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교육 현장에 늘봄학교를 실제 적용해 보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수요조사와 공간확보, 인력지원 등 준비를 시작해 초등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서울형 특수학교 늘봄추진단TF(태스크포스)에서는 특수학교 늘봄 추진을 위한 장애요인 분석 등 여건을 확인하고,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운영 개선을 통한 늘봄학교로의 체제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도 추진한다. 유관기관 및 지역대학 MOU(업무협약)를 통해 예체능, AI(인공지능).디지털, 경제·금융 교육 등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은 과밀학교가 많고 공간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과밀학교 인근의 지자체 공간을 확보하여 늘봄학교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에 참여해 늘봄학교 지원을 위해 과밀학교 인근의 지자체 공간을 제공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다.

이 밖에 2학기 늘봄학교 전면시행을 앞두고 늘봄교실과 교사연구실 등의 대규모 구축 지원을 위해 '유형별 설계도서 표준예시안 제시', '설계단계업무 지원' 등 학교 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초등학교에는 교사연구실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2학기 전면시행을 준비하면서 교사연구실 구축뿐만 아니라 기존 교실이 '꿈담교실' 형태의 쾌적한 늘봄겸용 교실로 전환되는 경우가 증가할 예정이다. 교사연구실 및 겸용교실 구축을 위한 예산 440억을 확보, 지원하여 2학기 전면실시를 위한 교실환경개선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학생교육원은 늘봄학교 지원단을 운영해 서울형 늘봄학교 운영교를 대상으로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형 늘봄학교 안착을 위해 덕수고 내 찾아가는수련교육원에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단'을 구성하고 '늘봄학교 전담 지원실'을 마련했다.전담 지원단은 다음달 1일부터 신청교를 대상으로 대면으로 지원하는'초1 맞춤형 찾아가는 늘봄학교'와 실시간 비대면'돌봄 연계형 온라인 늘봄학교'운영을 통해 촘촘한 지원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1 맞춤형 찾아가는 늘봄학교는 전문성을 갖춘 지원단이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1학년에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돌봄 연계형 온라인 늘봄학교는 방과후학교 연계형(틈새) 돌봄 지원을 위해 오후3시~5시까지 실시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 대상 어려움 및 우수사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밀한 대책 마련을 통해 2학기 전면시행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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